합천군, 올해 조림사업 131ha 나무 심는다
4월까지 총 8억 5000만 원 투입 편백, 낙엽송, 은행나무 등 심을 예정.
최근 산불발생으로 임야 나무를 소실한 경남 합천군이 2022년도 조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합천군에 따르면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4월까지 총 8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가회면 장대리 산 77 외 임야 131ha에 편백, 낙엽송, 은행나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앞서 합천군은 지난해 12월부터 2억 원을 투입해 불량림 벌채와 예초작업 등 이번 사업 사전작업으로 조림예정지 정리 작업을 실시고 있다. 3월 초까지 노령목 밤나무 등을 벌채, 잔여 산물 골 치기 작업, 공공산림 가꾸기 등을 이용해 조림예정지 정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조림사업은 100ha에 대해 경제적이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경제림을 조성한다. 또 산림 재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예방으로 산림경관 회복을 위한 큰 나무를 10ha 조림한다. 또한 지역특화조림과 꿀을 생산할 수 있는 밀원수를 19.1ha에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목재 공급을 위해 경제림 조림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관내 산림소유자는 자부담 10%를 부담할 경우 조림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합천군은 이번 사업으로 탄소중립과 임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합천군 율곡면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번지면서 축구장 950개와 맞먹는 675ha를 태우고 2일 만에 진화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조림예정지 정리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조림사업을 원하는 산림소유자는 필수서류를 지참해 신청하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