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상자산 규제 표명 비트코인 8% 가까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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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9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5000만 원 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8시 1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5201만 원으로, 24시간 전보다 7.88% 올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자산의 책임있는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가상자산 정책 방향을 표명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규제방향에 대한 행정명령이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오면서 급등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미국의 가상자산 행정명령은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에 대한 포괄적 접근방식을 요구한다”며 “국가, 소비자, 기업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책임있는 혁신을 지원한다”고 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상자산과 관련, 명확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가상자산은 그간 급격한 변동성에 시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첫 가상자산 거래 규제를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가상자산을 활용해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를 피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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