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시장 음악다방 배경의 뮤지컬 ‘더 나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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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깡통시장의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더 나우(The Now)’가 무대에 오른다.

(재)영화의전당은 다음 달 2일부터 5월 29일까지 뮤지컬 전문 제작·공연단체인 일본의 ‘신주쿠양산박’, 한국의 ‘신주쿠양산박종로양산박’과 공동제작한 뮤지컬 ‘더 나우’를 총 70회 공연한다고 밝혔다.

박해미·홍지민 주연 더블 캐스팅
트로트~힙합 가요 변천사 담아
내달 2일부터 영화의전당 공연

이번 공연은 우리 가요의 변천사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분단의 아픔과 민족의 한을 풀어냈던 트로트부터 7080시대의 젊음을 상징한 통기타 음악, 최근의 힙합까지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해 온 대중가요를 아우른다. 거기에 전통 국악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뮤지컬의 배경은 부산이다. 주인공 최순애는 깡통시장의 LP음악다방 ‘더 나우’의 대표다. 그가 음반 업계에서 겪는 성장과 배신, 사랑과 추억 등 굴곡 많은 인생사가 펼쳐진다. ‘타향살이’와 ‘미인’부터 ‘골목길’ ‘꿈의 대화’ ‘부산갈매기’까지 주옥 같은 명곡이 포진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음악다방의 주인이자 나우레코드사의 대표인 최순애 역에는 박해미와 홍지민이 더블 캐스팅 됐다. 이들이 연기할 최순애는 업계를 주름잡는 레코드사의 대표로,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은 순수하고 여린 인물이다. 가수의 꿈을 키우는 남자 주인공 김수훈 역은 배우 강인수가 맡는다.

영화의전당 측은 “뮤지컬 ‘더 나우’는 전 세대를 잇는 우리 음악의 파노라마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시한다”며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이 극에 삽입된 음악을 따라가면서 추억을 소환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더 나우’는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 서울 등 전국 투어에 나선다. 향후 일본 도쿄 신주쿠 진출 계획도 있어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3·7시에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취학 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VIP석 15만, R석 13만, S석 10만 원. 051-780-6060.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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