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유한지 예서 기원첩’ 하반기 전시
경남대는 1996년 일본 야마구치여자대학(현 야마구치현립대학)으로부터 반환받아 소장 중인 ‘유한지 예서 기원첩’의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기원첩은 ‘데라우치문고’(98종 135책 1축 1995점) 중 1책이다. 19세기 전기 전서와 예서로 명성이 높았던 유한지 선생이 당나라 시인 두보의 ‘곡강’을 비롯해 ‘칠언’, ‘오언’, ‘사언대구’ 등 8편 작품을 다양한 예서체로 쓴 서첩이라고 경남대 측은 설명했다.
이 서첩은 최근 보물 제1682호로 지정됐다. 일본 반환 당시 이 서첩은 충해에 의한 천공, 마모, 접힘, 오염, 찢어짐 등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
이에 경남대 박물관은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150일 간에 걸친 보존처리 작업을 수행했다. 경남대 관계자는 “보존 처리가 완료된 ‘유한지 예서 기원첩’은 올해 하반기 경남대 한마미래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