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독감 수준… 거리 두기 완화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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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치사율이 계절 독감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입장을 재차 내놓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논의가 큰 폭의 ‘완화’ 쪽으로 결론 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는 15일 0시 기준 2만 61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새 부산에서 숨진 코로나19 확진자는 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시 집계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47만 6942명이 확진돼 이 중 458명이 숨졌다. 이 기간 치사율은 0.096%이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2만 3941명과 8302명, 국내 전체로는 36만 23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1196명이며, 사망자는 293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4주간 치명률은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단기 치명률은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낮아진 치사율을 고려해 오는 21일부터 적용될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대신 위중증 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적 모임 8인·영업시간 자정으로 확대 등의 완화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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