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5 WADA 총회’ 유치 후보로
부산이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주최한 평가회에서 국내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2025 WADA 총회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도핑 최대 규모 콘퍼런스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 참석
WADA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글로벌 도핑 방지 분야 최대 규모의 콘퍼런스로 스포츠 분야 국제기구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치러진다. 총회 유치에 성공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국제패럴림픽 위원, 국제경기연맹 대표, 각국 스포츠 부문 장관, 국가도핑방지기구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부산을 찾게 된다. 총회에서는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WADA의 5개년 전략과 성과, 향후 방향에 대한 정책 수립 등을 다룬다.
벌써부터 2025 WADA 총회 유치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핀란드가 이미 유치 의사를 내비쳤고, 앞으로 더 많은 경쟁국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중앙부처, KADA, 시교육청,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체육회, 마이스얼라이언스 등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갖춰 총회 유치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2025 WADA 총회 유치에 성공한다면 부산이 국제 스포츠계를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부산이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에 건전한 스포츠 문화가 확산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5 WADA 총회 유치는 스포츠 산업 전반에도 지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지역 스포츠 산업 육성과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한 스포츠 산업 첨단화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