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이근, 직접 전한 생존신고
국제의용군으로 합류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떠났던 이근의 근황이 알려졌다.
15일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근은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나 혼자 남아서 할 일이 많다"며 "가짜뉴스는 그만 만들라"고 말했다.
이어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이 없을 것"이라며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고 덧붙였다.
근황을 알린 것은 최근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용병 18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근의 생사에 대해 다양한 보도가 나온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주간조선도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근 대위가 키이우까지 갔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일행 4명과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근 일행은 폴란드 입국을 시도했으나,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국경 근처에서 계류 중이다.
한편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 씨는 지난 6일 의용군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 씨가 사전 허가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에 고발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