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 국민의힘 김척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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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총선 재도전,

김척수 국민의힘 부산 사하구갑 당협위원장. 김척수 국민의힘 부산 사하구갑 당협위원장.

김척수(60) 국민의힘 부산 사하갑 당협위원장이 6·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사하구청장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김 위원장의 불출마로 국민의힘 사하구청장 공천은 조정화(58) 전 사하구청장과 노재갑(57) 전 부산시의원과 함께 사하갑의 새 인물이 경합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15일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거취를 빠르게 결정하는게 맞다고 보고 14일 이미 당원들께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선 승리로 지방선거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당협위원장으로서)감독이 선수로 출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올인’한 뒤 2년 후 총선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시의원(사하1)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2016년 총선 때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경선에서 제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에게 아쉽게 밀려 낙선했다. 2020년 총선에서도 최인호 후보에게 0.9%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김 위원장이 2022년 총선에 도전하면 최 의원과 3번째 대결을 펼치게 된다.

현재 국민의힘 사하구청장 후보로는 조정화 전 사하구청장과 노재갑 전 시의원, 성창용(49) 조경태 의원 보좌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이들 모두 주로 사하을을 지역 기반으로 해 사하갑에서도 김 위원장을 대신할 새로운 인물이 조만간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태석 현 구청장이 사실상 유력한 가운데, 사하을 지역위원장인 김정량(61·사하4) 시의원과 전원석(53) 구의회 의원도 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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