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공원’과 주택 8773호…부산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이달 첫삽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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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부지. 부산일보DB 이달 25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부지. 부산일보DB

2만 3000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형 신도시 조성사업인 부산 강서구 국제명지신도시 2단계 조성 공사가 이달 중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7일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부산 북강서을)에 따르면 이달 25일 가설 방음벽 설치를 시작으로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 공사가 본격화한다. 2016년 10월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정 고시된 지 5년 5개월 만이다.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은 강서구 명지1동 내 192만 2000㎡ 부지에 주택 8773호를 지어 인구 2만 3685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약 1조 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앞서 447만 6000㎡ 규모의 부지를 개발하는 1단계 개발사업은 2010년 착공해 현재 일부 부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준공을 마쳤다.

LH 측은 2단계 개발사업을 2개 공구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용지가 위치한 1공구는 오는 25일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중앙공원, 워터프런트 공원, 체육공원 등 공원시설과 업무시설 용지가 위치한 2공구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LH 관계자는 “지반이 연약한 명지국제신도시의 경우 성토작업으로 지반을 안정화하면서 개발이 진행된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실 측은 당초 획일적이고 단조로웠던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개발계획을 보완해 특색있는 ‘명품 특화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중앙공원, 워터프런트 공원(인공수로), 체육공원 등 9만 3000평 규모의 명품 특화공원과 랜드마크타워 신설 등 특화계획을 통해 명지국제신도시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위상에 걸맞은 명품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명지국제신도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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