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만에 1만 명대… 유행 감소세 기대
하루 4만 명을 넘겼던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로 떨어졌다. 폭발적인 감염 확산이 진정되고 있어 곧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관련 기사 6면
부산시 20일 신규 확진자 1만 952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0만 878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2만 명 아래를 기록한 건 지난 8일 1만 9363명 이후 12일 만이다. 일주일 전 일요일인 지난 13일 3만 3443명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부산, 지난주 확산세 완화
오늘부터 사적 모임 8명까지
일주일 전체 확진자 수는 확산세가 거의 멈춘 수준까지 떨어졌다. 3월 셋째 주(14~20일) 부산의 총 확진자 수는 20만 6559명이다. 둘째 주(7~13일) 19만 6878명과 비교해 4.9%가량 늘었다. 3월 둘째 주의 경우 감염 규모가 첫째 주보다 57% 정도 늘어나 확산세가 뚜렷했다. 20일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2만 4336명과 73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적으론 33만 47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35만 183명보다도 1만 5475명이 적다. 방역 당국 안팎에서는 현재 감염 상황이 유행의 정점을 통과했거나 곧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수일 내 유행의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BA.2형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이 늘고 있고, 위중증 환자 수는 당분간 늘어날 수밖에 없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21일부터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자정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유행의 뚜렷한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이번 거리 두기 조정안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