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1% 직장인 75%는 수도권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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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고임금 근로소득자 100명 중 75명이 수도권에 직장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100명 중 45명에 달해 서울로의 집중이 특히 심했다. 부산은 10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이는 수도권에 고임금의 좋은 일자리가 대부분 몰려 있다는 것으로, 지역과 수도권 간 경제적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는 하나의 증거다.

서울 100명 중 45명 상위 1%
부산은 4명 그쳐… ‘소득 불균형’

21일 국회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 4953명이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4만 5322명이었다. 전체 중에서 비중이 74.5%에 달했다.

17개 시도별로 나누면 서울이 8만 6716명(44.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5만 2651명(27.0%), 부산 8447명(4.3%), 경남 6340명(3.3%) 순이었다.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516명)을 제외하면 상위 1% 근로소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1163명)였다. 강원(1912명), 전북(2333명)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다. 김회재 의원은 “지역은 이미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지역 본사제 추진 등 균형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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