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통장수당 현실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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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길을 걷다 보면 ‘통장 공개모집’이라는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공개모집이 원칙이지만 그만큼 통장이 하는 일에 비해 열악한 처우 때문에 통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현재 통장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각종 고지서와 통지서 배부, 주민 건의 사항 수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입신고 확인, 주민등록 일제조사, 민방위 훈련고지서 전달 등 민과 관의 연결고리 역할을 통장들이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거노인, 고독사 위험 주민, 장애인과 중증 질환자로 실질적 생활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 틈새계층에 대한 발굴과 신고 등 복지통장의 역할도 한다.

업무수행의 실비 개념으로 수당이 지급되고 있는데 통장에게 지급되는 기본수당은 월 30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 돈 30만 원이 ‘돈’인가 싶다. 사회현상의 다변화로 통장의 업무가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수당은 현실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50만 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장의 역할은 동 행정에 매우 중요하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발전과 주민에 대한 봉사 정신을 지니고, 책임감이 확고한 사람만이 통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통장 역할에 걸맞은 수당 인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 등을 위한 용역을 통해 적정한 수당을 지급해 통장들이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주민을 위해 신명 나게 일을 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 수당 인상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 김영락·부산 연제구 중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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