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사면 부산이 살아요” 지역경제 회생 운동 ‘스타트’
“부산을 사세요(Buy)! 부산이 살아요(Live)!”
부산시와 민간이 손을 잡고 코로나에 지친 부산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22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바이(BUY) 부산’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경제계, 언론사, 유관단체, 민간기업 등 각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청서 ‘바이 부산’ 캠페인 선포식
기업 주축 ‘운동본부’ 출범키로
‘코로나 침체’ 빠진 상권 회복 위해
지역 상품 소비 촉진 운동 전개
이날 부산시는 지역기업을 주축으로 한 ‘바이(BUY) 부산 운동본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연중 소비 촉진 캠페인인 ‘바이(BUY) 부산’ 캠페인을 추진하는 데에 뜻을 한데 모았다.
‘바이(BUY) 부산 캠페인’은 부산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민간 주도의 범시민 운동이다. 이미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들 모두 한계 상황에 봉착한 상태다. 부산시는 민간과 함께 침체한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고 지역 브랜드 소비 촉진 활동을 벌이는 한편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협업 릴레이 운동를 펼치게 된다.
캠페인에 공동서명한 공공기관은 공공지출을 신속히 집행하고, 지역 생산품 위주로 우선구매하게 된다.
민간 기업에서는 내달 중 ‘바이(BUY) 부산 시민본부’를 창설한다. 시민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브랜드 간의 협업 이벤트를 홍보하고,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윈-윈 프로젝트’ 등을 기획할 방침이다.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한 ‘윈-윈 프로젝트’ 1차 릴레이는 부산의 유통업체인 서원유통이 담당한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2일간 탑마트 연제점에서는 소상공인이 만든 밀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품목은 지난해 부산시가 ‘배달의 민족’과 협업해 제작한 ‘부산 소상공인 밀키트’ 8종이다.
부산시는 서원유통과 함께 벌이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소상공인이 자체적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판매량을 증대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판로 확대도 지원할 참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동백전과 동백통 등 부산 플랫폼과 연계한 소비 쿠폰을 발행해 부산 내 소비도 촉진할 방침이다. 지역기업의 사회 공헌과 지역 재투자 방안을 발굴하는 등 지속해서 민·관 협업 정책을 진행하겠다는 게 부산시의 전략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놓인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이자 침체된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역 브랜드를 살려 부산 경제 재도약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연대와 협력의 정책”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운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시청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경제 위기 극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며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부산을 살리는 ‘좋은 부산 제품 사기(BUY)’에 많은 분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