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친윤 3인방 “새 정부-지역 소통 걱정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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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부산) 박성민(울산) 윤한홍(경남).

오는 5월 10일 공식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부산·울산·경남(PK) 핵심 3인방이다. 이들 세 사람이 부울경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향후 새 정부와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 PK 정치권 등에서 이들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장제원, 산은 이전 주도적 역할
박성민, 국비 확보 주력할 듯
윤한홍,부울경 현안 해결 앞장

3선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정권의 핵심 실세다. 현재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릴 정도로 윤 당선인의 신뢰가 두텁다. 장 실장은 원래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해 새 정부 출범 초기 부산의 주요 현안 해결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그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건설 등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광역단체장 중 박형준 부산시장을 가장 먼저 만난 것도 장 실장 작품이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작업을 주도한 뒤 국회로 다시 복귀해 정치권 차원의 지역현안 해결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성민(울산 중)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숨은 실세’로 통한다. 그는 울산 중구청장 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재직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인 그가 국민의힘 요직인 조직부총장과 ‘윤석열 중앙선대위’ 조직1본부장을 맡은 것도 윤 당선인과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박 의원이 이번 당직개편에서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에 전격 기용된 것도 윤 당선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란 전언이다. 그는 윤 당선인과 이 대표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부울경의 주요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경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도 윤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그는 ‘인사·행정 전문가’답게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사람들’ 전반을 관리했고, 지금은 윤 당선인의 핵심 사업인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고 있다. 그는 6월 지방선거 때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지만 윤 당선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정부 부처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정부 내에서 부울경 지역현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과 지역 정가에서 “당분간 부울경 보수 정치권은 ‘장·박·윤’ 세 사람이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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