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드라마 들고 ‘안방’ 돌아오는 스타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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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를 웃기고 울린 스타작가들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다음 달 노희경, 박해영 작가를 시작으로 홍자매, 김은희 작가 등 스타급 작가들이 줄줄이 TV 드라마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노희경 작가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시청자를 찾는다. 노 작가는 제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에 담는다. 인기 드라마 ‘빠담빠담’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등을 선보였던 노 작가의 복귀에 시청자의 기대가 높다. 출연진에는 배우 이병헌과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나선다. 다음 달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노희경, 제주 배경 옴니버스 형식
tvN ‘우리들의 블루스’ 내달 첫방
박해영, JTBC ‘나의 해방일지’
홍자매, 6월 판타지 드라마 ‘환혼’
김은희, SBS ‘악귀’ 연말 방송

박해영 작가의 신작인 JTBC ‘나의 해방일지’도 같은 날 공개된다. 박 작가는 ‘올드미스 다이어리’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등에서 여운 있는 대사로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꽉 막힌 인생에서 탈출을 꿈꾸는 삼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민기와 김지원, 이엘, 손석구 등이 출연한다. 박 작가는 이번 신작에도 따뜻한 웃음과 공감의 대사를 작품에 가득 녹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자매(홍정은·홍미란)표 판타지 세계도 열린다. 오는 6월 첫 방송되는 tvN ‘환혼’에서다. ‘주군의 태양’과 ‘호텔델루나’ 등 판타지 소재의 드라마로 인기를 끈 홍자매는 신작에서 마술을 부리는 젊은 ‘술사’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유준상과 오나라,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등이 이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가제)는 연말 SBS 전파를 탄다. 드라마 ‘싸인’과 ‘유령’ ‘시그널’, 넷플릭스 ‘킹덤’ 등을 쓴 김 작가의 주 장르인 스릴러다. 귀신을 볼 줄 아는 두 남녀가 사람들을 해치는 악귀를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변화를 택했다. 김 작가는 배우 송혜교와 손을 잡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를 8부작으로 선보인다.

스타 작가들이 잇따라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건 이례적이다.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만 제외하면 모두 TV 방영 작을 택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 감독과 작가들이 OTT 오리지널 작품 경쟁에 뛰어들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OTT 작품도 좋지만,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좋은 TV 드라마가 여전히 작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유명 작가를 선점하려는 OTT와 방송사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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