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의 교회인 수영로교회 설립자 정필도 목사가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정 목사는 지난 2월 하순 급성폐렴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말씀 중심의 교회, 은혜 중심의 교회, 선교 중심의 교회’라는 철학으로 목회 인생을 살아온 그는 부산 개신교계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1941년 서울 출생인 고인은 경기중·고와 서울대 종교학과, 총신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공군 군목 복무를 마친 1975년 부산에서 수영로교회를 개척했다. 실제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설교로 고인은 36년간 몸담은 수영로교회를 신도 3만 5000여 명의 부산 최대 교회로 키워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 부산세계선교협의회 이사장 등을 맡으면서 부산 복음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신실 씨, 아들 성은, 딸 은애·은영 씨가 있다. 조문 장소는 수영로교회 1층 평강홀. 장례는 부산성시화장으로 5일장이다. 위로예배는 24일 오전 11시, 발인예배 25일 오전 11시 수영로교회, 하관예배는 25일 창원공원묘원.

최학림 선임기자 th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