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 선(善) 결제’ 예산 늘려 ‘업계 상생’ 돕는다
부산이 전국 최초로 선보인 관광업계 상생 모델 ‘부산관광 善(선)결제’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성공적인 상생 수익모델로 정착시킨 ‘善(선)결제’ 사업의 예산을 8억 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여행사 지원금액도 최대 300만 원까지 상향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억에서 8억으로 증액
여행사 지원금도 300만 원 상향
부산관광 善(선)결제는 부산시의 지원 아래 지역 내 관광상품 기획사, 관광시설 업체, 여행사가 협업해서 관광 패키지를 만들어 내는 사업이다. 아쿠아리움, 요트투어 등 지역의 관광시설업체의 상품을 엮어서 기획사가 패키지를 만들어내면 이를 여행사가 부산시 예산 지원을 받아 선(先)구매 후 관광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예산이 투입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관광 패키지의 이익이 여행사는 물론 관광상품기획사와 관광시설업체에게 고루 돌아가는 구조다.
지난해 전체 사업 예산 1억 원으로 시작한 부산관광 善(선)결제는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업계에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 8억 원까지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이 사업은 그간 온라인 관광 패키지 출시 등 디지털 전환을 꺼려하던 지역 관광업계 내부에서 자발적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올해도 상·하반기로 각각 사업을 진행하며 현재 기획사를 모집 중이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는 여행사를 모집하고 이후 사업설명회를 거쳐 5~6월경 패키지가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 사업은 9월부터 추진된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상향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등으로 활성화된 방한관광과 연계한 김해공항 전세기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국제관광도시 부산으로의 관광객 유치와 위기에 처한 관광기업들의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