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강력한 우승후보 남한고, 여유 있게 4강
부산일보사와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는 2022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가 개막 5일째를 맞으며 본선 토너먼트에 들어갔다.
국내 중·고등학교 핸드볼 강호들이 참가한 가운데 19일 경남 고성군에서 개막한 이 대회는 25일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한다.
23일엔 오전 10시 남한고와 대전대성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남고부 8강전이 고성스포츠센터와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대한핸드볼협회장배 4강 확정
지난 우승팀 전북제일고도 합류
경남체고·대구체고, 여고부 4강
고성스포츠센터에서 열린 8강 첫 경기에선 남한고가 대전대성고에 45-23, 22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남한고는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경기 내내 대성고를 압도했다.
전반 1분 24초 만에 안영웅의 6m 슛으로 선제 득점한 남한고는 이민준, 박범환, 안영웅, 이승용의 연속 골이 터지며 전반 10분 57초 만에 7-1로 6점 앞서갔다.
남한고는 대성고의 반격으로 한때 12-8 4점 차로 추격당했으나, 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대성고 골문을 거세게 몰아부쳐 전반을 20-10 더블스코어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남한고의 공세는 계속됐다. 김현민, 안영웅, 이승용 등이 잇따라 득점하며 후반 6분 23초엔 27-12, 15점 차로 달아났다. 15분 36초엔 최동혁의 골로 점수 차는 20점(36-16)까지 벌어졌다.
후반 22분을 넘기며 43-19, 이 경기 최대 점수 차인 24점까지 벌린 남한고는 결국 45-2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어 남고부 중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남한고에선 김현민이 10골로 최다 골을 넣었고, 최동혁 8골, 이승용 7골 등 주전들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천안신당고와 청주공고의 경기에서는 천안신당고가 25-22로 이겨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신당고는 후반 23분께 20-20 동점을 이루며 청주공고와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주포 조유환(9골)과 손민기(7골)의 골이 터지며 3점 차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전북제일고 역시 부천공고를 30-15로 완파하며 4강에 안착했다. 전북제일고는 김재권(9골)을 앞세운 막강한 공격력으로 부천공고를 몰아부쳐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
삼척고는 선산고와 후반 종료까지 22-22로 비긴 뒤 승부던지기에서 4-2로 이겨 가까스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여고부에선 일신여고와 경남체고, 대구체고, 황지정산고가 4강에 진출했다. 남중부에선 남한중, 이리중, 선산중, 효성중이 4강에 올랐고, 여중부에선 무안북중과 세연중, 만성중, 천안여중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전은 24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차례로 열린다. 정광용 기자 ky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