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남한고·삼척고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우승 다툼
부산일보사와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는 2022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가 폐막 하루를 앞두고 결승 진출 팀들이 가려졌다.
24일 경남 고성스포츠센터와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준결승전에선 여고부 우승후보로 꼽혔던 일신여고와 황지정보산고가 무난히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남고부에서도 막강한 전력의 남한고와 삼척고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남중부에선 이리중과 선산중, 여중부에선 세연중과 천안여중이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여고부 2연패 노리는 일신여고
전통 강호 황지정보산고 결승행
여중부 세연중 천안여중
남중부 이리중 선산중 진출
여고부 준결승 첫 경기에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신여고가 경남체고를 31-2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3-3으로 팽팽히 맞섰다. 전반 5분을 넘어가며 일신여고가 차서연의 연속 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이선미, 김지아, 김서진, 차서연의 골이 잇따라 터지며 8-3, 5점 차로 벌렸다.
경남체고의 매서운 추격에 10-8로 점수 차는 다시 좁혀졌으나, 전반 26분 양처럼의 6m 골로 일신여고가 14-10으로 다시 달아났다. 일신여고는 전반을 15-10, 3점 앞선 채 끝마쳤다.
후반 초반 계속 2~3점 차로 앞서가던 일신여고는 중반을 넘어서며 24-19, 5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2분 36초엔 김지아가 상대 수비망을 뚫고 골을 넣으며 28-20, 8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일신여고는 큰 위기 없이 점수 차를 유지하며 31-24, 7점 차의 낙승을 거뒀다. 일신여고는 차서연(8골)과 김서진(5골), 양처럼(5골)이 공격을 이끌었다.
여고부 또 다른 준결승에선 전통의 강호 황지정산고가 대구체고를 33-24로 눌러 일신여고와 라이벌 매치를 벌이게 됐다. 황지정산고는 전반을 14-13, 1점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공격의 고삐를 죄며 대구체고를 몰아부쳐 9점 차 완승을 거뒀다.
남고부 강호 남한고는 천안신당고에 22-19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남한고는 신당고와 시종 접전을 펼치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후반 한때 6점 차까지 리드하기도 했으나, 3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남고부 지난 대회 우승 팀 전북제일고는 삼척고에 덜미를 잡혔다. 삼척고와 전북제일고는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쳤으나, 후반 김동영(9골), 최지환(9골)의 활약에 힘입어 삼척고가 전북제일고에 26-19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남중부에선 지난해 준우승 팀 이리중이 남한중을 25-19로 제압하고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인천효성중을 25-21로 이긴 선산중이다.
여중부에선 무안북중을 19-18로 힘겹게 이긴 세연중이 천안여중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천안여중은 만성중을 21-18로 꺾었다.
국내 중·고등학교 핸드볼 강호들이 참가한 가운데 19일 경남 고성군에서 개막한 이 대회는 오늘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