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응원이 간절한 민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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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중학생 민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민지와 민지 엄마는 서로 의지하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큰 사채가 이 모녀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도박에 빠진 민지의 아버지가 민지 엄마의 이름으로까지 빚을 낸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느 날 도망쳤고, 어머니는 소송 끝에 가까스로 이혼했지만, 자신의 명의로 남은 빚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도망간 남편 사채 이자에 허덕
학업 매진 딸 덕에 힘내지만
뇌종양 수술 기다리며 한숨만

민지와 엄마는 빚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과 독촉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지의 유일한 버팀목인 엄마는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민지도 뇌전증과 우울증까지 생겨, 학업에도 지장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민지의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분이 도와주셨습니다. 무섭게 독촉을 받고 있던 사채의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갚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 기관들의 도움으로 민지도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지는 올해 인문계에 진학했습니다. 학원에 다닐 형편은 아니지만, 어려운 형편에도 수업을 따라가 주는 민지가 엄마는 너무 대견합니다.

민지 어머니는 여러분의 응원에 힘을 얻어 지난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신용불량자 신세를 벗어나려 파산 신청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다 해결하지 못한 사채는 파산 절차를 밟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생활은 어렵습니다. 기초수급자인 민지 모녀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어도 높은 금리의 빚은 언제나 제자리입니다. 수급비 거의 대부분은 사채 이자로 나가고 있습니다. 성장기인 민지의 주식이 라면이라는 게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직도 사채 이자를 마련하지 못한 날이면, 누가 찾아올까 겁이 나 민지와 함께 자정이 넘도록 배회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설상가상으로 민지 엄마는 지난해 10월 뇌종양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물 치료를 거쳐 수술 날짜가 잡히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는 가끔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학업을 놓지 않으려 매일 저녁 영어 단어를 외우는 민지를 보며, 다시 힘을 냅니다.

가족이라고는 두 사람뿐인 민지와 민지 엄마. 헤어 나오기 힘든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는데, 그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이 모녀가 이 고비도 넘겨 안정된 삶을 얻을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응원을 부탁드려봅니다.



△온천3동 주민센터 백정미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또는 부산은행 인스타그램(@bnk_busanbank)에서 ‘좋아요’ 클릭.

△지난 18일 민석 씨 후원자 62명 405만 9512원(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클릭 106만 4000원)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1일 자 지안 씨 사연

지난 11일 자 지안 씨 사연에 100명의 후원자가 643만 7261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고시원을 벗어나 이사할 집의 보증금, 가족의 재활 치료비로 쓸 예정입니다. 부부는 새 생명과 함께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눠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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