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BNK 썸 “이젠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부산BNK 썸이 ‘봄 농구’에 참가한다. 2019년 창단 이후 3년 만의 첫 진출이다. BNK는 시즌 초반 1·2라운드의 부진한 성적을 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부산 농구팬들에게 모처럼 기쁨을 안겼다.
창단 3년 만에 PO 진출 기쁨
시즌 1위 KB와 31일 첫 경기
BNK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우리 WON과의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BNK는 12승 18패를 기록하며 2021-2022시즌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BNK는 4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던 용인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리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BNK는 지난 25일 삼성생명이 부천 하나원큐와의 최종전에서 지면서 우리은행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BNK는 우리은행 전에서 지더라도 삼성생명보다 득실률에서 앞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BNK 박정은 감독은 감독 첫해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 감독은 한국여자프로농구 여자 감독 중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됐고, 플레이오프는 선수들이 다 같이 만든 기회”라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BNK는 오는 31일 이번 시즌 1위인 청주 KB스타즈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3경기(홈 1경기, 원정 2경기)를 치른다. BNK는 KB스타즈를 상대로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벌인다.
박 감독은 “KB와는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고, 더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선수들이 이 기회를 조금 더 값진 경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부딪혀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