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로지’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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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제2호 홍보대사로 활동할 가상인간 로지(가운데). 부산시 제공

가상인간 ‘로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홍보에 앞장선다. 2020년 세상에 등장한 로지는 실제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한 한국 첫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TV 광고모델, 배우, 홍보대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2만 명이 넘는다.

이정재 이어 2호 홍보대사 위촉
MZ세대 관심 고조에 역할 기대

부산시는 2030월드엑스포 2호 홍보대사로 로지를 위촉한다고 27일 밝혔다. 로지는 28일 위촉식을 통해 홍보대사가 되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유명 인사가 된 1호 홍보대사 배우 이정재 씨와 함께 전국민적인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는 로지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월드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적인 외모와 서구적인 신체를 갖고 있는 로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망설임 없이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인물이다. 실제 로지는 2020년 TV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후 배우, 가수 등으로 활약하며 ‘광고계의 블루칩’ ‘MZ세대 대표’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2만 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뉴욕, 워싱턴 디지털 패션쇼에 참가해 ‘한복의 세계화’에 나서며 해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실제 사람과 흡사한 가상인간 로지는 활발한 SNS 활동과 광고·언론 노출로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MZ세대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대중의 관심과 호기심이 엑스포 유치 분위기 붐업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전 세대가 응원하는 엑스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은 지난해 12월 1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하고 있으며 2022년 최종 유치계획서 제출,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3년 170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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