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O 부산BNK 썸 “내친김에 KB 잡자”
여자프로농구 왕좌를 가릴 플레이오프(PO)가 31일 막을 올린다. 창단 3년 만에 처음으로 PO에 진출한 부산BNK 썸은 정규리그 1위인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챔피언결정전 놓고 31일 대결
안혜지 어시스트·이소희 MIP상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31일 KB와 BNK의 대결로 시작한다. 2위 아산 우리은행WON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다음 달 1일 우리은행의 홈 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각 PO는 3전 2승제로 열리며, 승자는 다음 달 8일부터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BNK는 리그 최강팀 KB와 맞붙는다. KB는 올 시즌 BNK와의 6번의 대결에서 6승을 거뒀고, 역대 최단 경기 기록인 24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미디어데이에서 BNK 박정은 감독은 “창단 첫 PO인 만큼 간절하고, 선수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정규리그에서 KB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PO다운 좋은 경기로 잘 도전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박 감독은 “선수 때의 노하우와 선배 감독들이 해오신 좋은 부분을 흡수해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BNK 가드 이소희는 기량 발전 선수상인 MIP상을 받았다. 가드 안혜지는 최다 어시스트상을 받았다.
KB 센터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110표)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MVP에 뽑혔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