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자산 61% 수도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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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가정이 갖고 있는 자산이 전국 가구 자산의 61.2%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비수도권 가구의 가구당 자산은 수도권 가구보다 39.6%나 적었다.

지난해 전체 가구 1경 310조 원
가구평균자산·경상소득도 격차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총 자산은 1경 310조 원이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 1000만 8759가구가 가진 총 자산은 6310조 원으로, 전체 가구 자산의 61.2%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50.4%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으로의 자산 쏠림현상이 매우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가구당 평균 자산은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가구의 가구당 자산은 6억 3000만 원인 반면, 비수도권 가구는 3억 8000만 원이었다. 비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수도권보다 39.6%나 낮은 수치다.

소득 역시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가구의 총 경상소득은 672조 3759억 원으로, 우리나라 총 경상소득의 53.5%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가구당 평균 경상소득 역시 수도권이 6718만 원, 비수도권 가구가 5560만 원으로 비수도권 가구가 수도권 가구보다 17.2% 적게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지역 쇠퇴와 수도권 집중이란 위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지역균형발전을 차기 정부의 중점 과제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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