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개헌 반드시 실현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오늘 벡스코서 ‘국민결의대회’

지난 1월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지방분권 대선 공약 촉구 기자회견 모습. 부산일보DB

“균형발전을 포괄하는 강력한 지방분권 개헌만이 한국사회가 당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방분권을 요구해 온 전국 각지의 대표자들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산에 모여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 의지를 다지고 차기 정부에 지방분권 실현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범국민대회를 연다.

전국지방분권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지방분권협의회와 부산시가 공동 주관하는 ‘지방분권 실현 국민결의대회’가 29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전국 지역별 지방분권협의회 의장단,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방분권 실현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차기 정부를 향해 ‘지방분권 추진 7대 국정 과제’도 제안한다. 배준구 부산지방분권협의회 위원이 대표로 제안할 지방분권 7대 과제는 지방분권 개헌 실현, 지방자치법 개정, 주민발안제·주민투표제 강화, 국회 분원의 세종시 이전 등의 행정수도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 분권형 광역연합(메가시티) 구축, 수도권 대학 중심 대학 서열화 체계 혁신, 부총리급 ‘분권균형발전부’와 청와대 ‘분권균형발전수석실’ 설치 등이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지방분권 실현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날 전국지방분권협의회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견인의 강력한 촉매가 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는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향후 지속적인 연대를 통한 유치 활동 지원도 선언할 예정이다.

지방분권 선도 도시를 지향해 온 부산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지방분권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범국민적 공감대와 의사 결집을 위한 대규모 결의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방분권 실현과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지역의 자생력이 확보돼야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이 가능하다”며 “이번 결의대회로 지방분권 실현의 범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길 바라며, 새 정부가 지방분권 과제를 국정의제로 반영하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