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2만km 횡단 ‘유라시아 원정대’ 6월 대장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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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출발해 아시아·유럽 대륙을 통과하며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프로젝트인 ‘트랜스 유라시아 원정대’가 오는 6월 드디어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장정을 나서기에 앞서 주요 기관, 학계, 기업 등의 동참이 잇따르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청신호가 켜졌다.

(사)트랜스유라시아 조직위원회, 부산항만공사(BPA), 부산일보는 28일 오후 2시 BPA 회의실에서 ‘트랜스 유라시아 프로젝트’(트랜스 유라시아 피스 랠리&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공동 참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재진 (사)트랜스유라시아 공동조직위원장, 강준석 BPA 사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 북항서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6월 5일부터 두 달간 대륙 횡단
유라시아 시·종점인 부산 알리기
도시 브랜드 강화·박람회 홍보도
28일 조직위·BPA·부산일보 MOU


강준석 BPA 사장은 “유라시아 원정대는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의 홍보는 물론 북항재개발 2단계 구역에서 개최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BPA는 부산항 북항을 랜드마크화함으로써 부산을 새로운 해양레저도시로 브랜딩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이번 ‘트랜스 유라시아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PA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트랜스 유라시아 페스티벌 및 유라시아 원정대 행사에 공동 주최 기관으로 참여하고, 행사 장소 제공은 물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트랜스 유라시아 프로젝트’는 (사)트랜스유라시아 조직위, 부산일보, BPA, (사)사색의 향기, 동명대 등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민주평통,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메르세데스벤츠 스타자동차 등이 후원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과의 후원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등 프로젝트 동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트랜스유라시아 조직위는 이번 MOU를 계기로 오는 6월에 열리는 행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트랜스 유라시아 프로젝트’는 ‘Go Eurasia, Start Busan’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6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대형주차장 일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는 ‘유라시아 원정대’는 6월 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장정의 길을 떠난다.

‘유라시아 원정대’는 두 달간 SUV, 캠핑카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이용, 부산을 출발점으로 아시아와 유럽 20개국, 50여 도시를 횡단하게 된다. 60일의 일정 동안 2만여km를 횡단하는 원정 프로젝트다. 세계에서 가장 긴 랠리를 통해 유라시아의 시작이자 종착점이 부산임을 세계에 각인시키자는 취지다. 특히 우리나라의 ‘K팝, K댄스, K푸드’ 등 ‘K문화’와 친환경 에너지·모빌리티 기술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유라시아 원정대’는 부산을 떠나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까지 간 뒤 러시아, 카자흐스탄,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20개국 50여거점 도시를 돌고, 최종 종점인 포르투갈 호카곶에 도착해 2만여km에 달하는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참여 인원은 민간인 32명, 행사 스태프 8명 등 총 40명으로, 첫 행사인 만큼 소수 정예 인원이 참가하게 된다. 조직위는 향후 내·외국인이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인원과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영 (사)트랜스유라시아 조직위 대표는 “이 행사는 부산의 도시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해와 내년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부산이 가진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유라시아 원정대를 통해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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