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권플랫폼 ‘파랑’ 29일 창립
지역 인권 활동가의 성장과 신생 인권단체를 지원하고 지지기반을 마련해주는 ‘인권플랫폼’이 부산에 들어선다.
29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인권플랫폼 ‘파랑’의 창립기념회가 열린다. 파랑은 지난해 9월 아름다운재단 공익단체인큐베이팅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올 1~2월 ‘100인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달 24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법인 등록을 추진 중이다.
파랑의 창립 목적은 지역 인권 활동가들의 성장을 돕는 울타리 역할이다. 지역 인권 활동가들이 지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쉼과 교류를 지원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수도권 집중은 시민사회운동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최저임금 언저리를 맴도는 활동비와 과중한 실무 부담은 많은 활동가들이 겪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파랑은 규모가 작거나 새로 생긴 인권단체의 지속과 확장을 위해 교류협력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공동 의제에 부문별 활동 역량을 모으는 역할도 맡는다. 지역의 인권 연구자와 현장 활동가가 그룹을 구성해 현장과 이론이 만나는 선순환을 만들고, 인권과 보편가치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목표도 창립 정신에 담았다.
파랑은 이와 함께 다양한 시민참여 인권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연제구 월드컵대로 12에 있는 파랑 북카페에서 ‘인권책장 책마중’ 행사, 31일 오후 7시에는 ‘부산인권아카데미’를 연다. 황석하 기자 hsh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