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혁신창업 지원하고 지역 농수산물 판로 개척… 상생·공존의 길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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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공공기관이 뛴다] 한국남부발전

부산 동구 초량동에 문을 연 ‘BIGS(빅스)’. 한국남부발전 등 참여기관 관계자들은 지난해 빅스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 남부발전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남부발전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더불어 공존하고자 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지역경제가 장기간 침체된 상황에서 상생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부발전 포함 9개 부산 공공기관
사회적경제기금 출자 ‘BIGS’ 개소
맞춤형 지원 통한 혁신창업 기대
‘다함께 차차차’ 자선행사도 호응

■공동기금 조성…혁신창업 지원

남부발전을 비롯한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2018년부터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기금(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 BEF)을 출자해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사회적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참여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다.

지난해 12월 남부발전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YMCA에서 부산시와 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 참여기관, BNK금융그룹, 부산경제진흥원, 지역기업 등과 함께 ‘부산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BIGS, 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

BIGS(빅스)는 부산 내 혁신창업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 공간이자 창업보육 공간이다. 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은 혁신창업 기반을 확대하고, 창업인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부산시와 협업해 BIGS를 구축했다.

BIGS 입주기업에는 입주공간(40석)뿐만 아니라 참여기관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성장(Accelerating)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은 창업·사업 운영에 있어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 노하우,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해 기업 내 인적자원 등 무형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말한다.

남부발전을 비롯한 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 참여기관들은 BIGS가 부산지역 창업기업 육성과 더불어 혁신창업 분위기 조성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2018년부터 4년간 BEF 금융지원 사업을 통해 97개 기업에 23억 6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66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55억 원 매출액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자선행사로 지역 농수산물 판로 개척

남부발전은 지난해 11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 부산항만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부산도시공사,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들과 함께 비대면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승차구매) 장터인 ‘다함께 차차차 시즌3’를 개최했다.

2020년 10월 처음 시작한 ‘다함께 차차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부산지역 농어민을 돕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된 농수산물 판매 행사이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다함께 차차차’ 자선행사는 3회차를 맞아 지금까지 총 1079대의 차량이 참여했으며, 주최측은 지역 농어민으로부터 못난이 농산물을 정가에 구입해 장터에서 시민들에게 반값으로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은 가정용 밀키트를 제작해 결식아동 가정에 기부했다.

특히 ‘다함께 차차차’ 자선행사에서는 총 11개의 사회적기업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일자리 인큐베이터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55명의 청년 고용을 창출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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