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체르노빌 헤집어” 인접 유럽 지역 방사능 경고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체르노빌을 점령했던 러시아군이 퇴각하는 과정에서 방사선 방출 위험이 있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문제 제기를 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방사선 보호 장비가 없는 장갑차를 몰고 ‘붉은 숲’이라고 불리는 독성이 강한 지역을 지나며, 방사능 먼지 구름을 만들어 올렸다. 붉은 숲은 방사능 오염도가 너무 높아 발전소 직원들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러시아군 호송대를 목격한 한 직원은 로이터에 “호송대가 먼지 기둥을 일으켰다. 많은 방사선 안전 센서가 초과 수준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인접한 유럽 국가에도 방사능 위험이 커졌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나서서 위험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