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00만 시대… ‘롱 코비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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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9957명 발생한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한 달 새 전국적으로 1000만 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완치 뒤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일명 ‘롱 코비드’ 환자가 늘고 있다. 정부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2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40대 이하 성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조사하기로 하고, 관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사 대상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따라 확진 뒤 후유증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는 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 의뢰로 진행된 국립중앙의료원의 연구에서 완치자 87.2%가 후유증을 경험했다. 후유증 종류는 피로감 57.4%, 운동 시 호흡곤란 40.4%, 탈모 38.3%, 가래 21.3% 순이었다. 실제로 격리 해제 뒤에도 1~2주 이상 기침이나 피로감,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매우 흔하다. 경우에 따라서 우울·불안 등 정신적 증상이나 심각한 호흡기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완치 후 후유증 호소 환자 늘어
정부, 50대 미만 대상 조사 계획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어떤 합병증과 후유증이 생기는지에 대한 조사를 현재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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