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위 상대 ‘유쾌한 반란’ 나서는 부산BNK 썸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부산BNK 썸이 정규리그 1위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BNK는 정규리그 6번의 대결에서 KB에 0승 6패로 절대 열세에 있지만, 3전 2승제인 만큼 1차전에 총력을 기울여 ‘유쾌한 반란’에 나설 참이다.
31일 KB와 청주서 PO 1차전
시즌 MVP 박지수 봉쇄 ‘관건’
BNK는 31일 오후 KB의 홈 경기장 청주체육관에서 KB와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BNK는 1차전과 3차전을 정규리그 1위인 KB의 홈 경기장에서 치르고, 다음 달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
BNK는 주전 포워드 김한별과 센터 진안을 앞세워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KB 센터 박지수의 공격력 차단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지수는 △득점상 △리바운드상 등 7관왕에 오르며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BNK 박정은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팀 핵심 전력인 김한별을 벤치에서 쉬게 하며 체력을 보충하도록 했다. KB와의 대결에서 김한별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김한별과 진안은 박지수의 골 밑 득점을 차단함과 동시에 KB의 골 밑을 공략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점 슛 3개를 꽂아 넣은 포워드 강아정의 활약도 필수다. 강아정은 BNK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지난 시즌 영입한 선수다. 한 박자 빠른 슈팅이 강점인 만큼 강아정은 KB의 외곽 공략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어시스트상과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안혜지·이소희의 활약도 필요하다. 안혜지의 활발한 공 배분과 이소희의 성공률 높은 3점 슛이 터진다면 BNK가 플레이오프 첫 승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