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폴란드, 카타르행 비행기 힘겹게 탑승 예약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결승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전서
북마케도니아·스웨덴에 승리
아프리카 본선 진출 5개국 확정
유럽에선 각 조 1위 10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 티켓 3장을 가져간다. 플레이오프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4강전·결승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준결승에서 터키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북마케도니아는 준결승에서 유로2020 우승 팀인 이탈리아를 물리치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2002 한일 월드컵부터 6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B조 결승에선 폴란드가 스웨덴을 누르고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폴란드는 호주프의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결승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결승 골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추가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A조에선 웨일스가 결승에 오른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간 준결승이 연기되면서 아직 본선행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유럽에선 조 1위를 차지한 10개국(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과 포르투갈, 폴란드까지 12개국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아프리카 본선 진출 5개 팀도 모두 결정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른 아프리카에선 사디오 마네를 앞세운 세네갈이 모하메드 살라흐의 이집트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1차전에서 0-1로 진 세네갈은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했다.
가나, 모로코, 튀니지, 카메룬도 각각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말리, 알제리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