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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와인전문점 3곳 추천 와인

부산의 와인전문점 세 곳에서 초보용, 혹은 가성비(무조건 싼 것이 아니라 그 가격대에서 품질 높은 것) 좋거나 유니크한 와인을 추천받았다.

초보용이면서 가성비도 좋아
해산물과 어울리는 풍미 특별한 와인도

이승훈 끌리마 대표는 초보에게도 맞고 가성비도 좋은 것으로 ‘줄리앙 마이어 메르 꼬끼야쥐 2019’(왼쪽 사진)를 추천했다. 내추럴 와인에서 알자스 지역을 이끌고 있는 패트릭 마이어의 와인이다. 프랑스어로 ‘메르’는 바다이며 ‘꼬끼야쥐’는 갑각류이다. 부산 지역의 해산물과 매력적인 페어링을 이룬다. 와인 애호가에게 권하는 ‘벨렌 샹볼뮈지니 프리미에 크뤼 데리에흐 라 그랑쥐 1988’은 그룹 동물원의 30주년 기념와인으로, 이승훈 대표가 직접 프랑스에서 선정해 한국에 소개했다. 소개한 2종은 끌리마에서만 만날 수 있다.

최태호 아베크와인365 대표는 숍에서 살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칸티네 페데리치 라 바이아 델 솔레 오로 디제’(가운데 사진)와 ‘로렌조 아마데오 마르끼 네로 다볼라’를 소개했다. ‘오로 디제’는 이탈리아 리구리아에서 재배되는 품종인 베르멘티노 와인으로 세계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의 해산물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로렌조 네로 다볼라’는 이탈리아 와인으로 레이블은 부산에서 활동 중인 조인호 작가의 그림이다. 매실 같은 열매의 풍미가 여운으로 길게 느껴진다.

최용수 베러댄보틀샵 대표가 추천한 와인은 ‘까살레 베끼오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오른쪽 사진)와 ‘워번 스톤 소비뇽 블랑’이다. 가성비도 좋고 초보에게도 적합하다. ‘까살레 베끼오’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기후가 따뜻한 지역이라 풍성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 피자, 라자냐, 담백한 안심스테이크와 어울린다. ‘워번 스톤’은 봄에 잘 어울리는 싱그러운 와인이다. 뉴질랜드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산도가 높고 깔끔하다. 잔디 같은 풀 향이 느껴진다. 회나 생선류와 함께하면 좋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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