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민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협력위 출범
‘외교통’ 포진 실질적 역할 기대
국회의장 직속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협력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관련 6개 조직 가운데 ‘외교통’이 집중 포진돼 유치전에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협력위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박병석 의장을 비롯해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정부 측 위원인 문승욱 산업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박수영·전봉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외교 전문가가 다수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주 미국, 벨기에, 유럽연합 대사를 역임한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권용우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 이욱헌 전 주 태국 대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의원은 상견례 자리지만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내년 3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2023년 말) 등의 스케줄을 고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첫 만남에서부터 협력위의 과제를 나열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보증하는 비드파일(유치계획서)을 얼마나 잘 쓰는가, 프레젠테이션을 얼마나 잘하는가, 구체적인 전략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행사 예정 시간보다 다소 일찍 도착해 협력위원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도 협력위의 역할과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 의원은 회의 후 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