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첫 총리 한덕수 ‘0순위’
윤 당선인, 이르면 3일 지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3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다. 한덕수(사진) 전 총리가 사실상 0순위로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막판 변수 가능성도 있다.
윤 당선인은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총리)인선에 마음을 굳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분을 놓고 검증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아직 발표하려면 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전 총리가)유력하다고 하는 것은 뭐라고 못하겠다”면서도 “확정적이라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총리, 주미대사 등을 지낸 한 전 총리가 경제와 외교·안보를 두루 아우르는 동시에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총리 지명 준비와 함께 다수의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동시 검증을 진행하며 ‘조각’에 속도가 내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1기 내각의 경우, ‘여소야대’ 국회 상황과 지방선거에 일부 현역 의원 차출 가능성을 감안해 현역 의원의 입각을 최소화하고, 전문가 위주로 발탁할 방침이다.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의원이 윤 당선인에게 여러 후보를 천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자신이 초대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5월 10일 정부 출범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복귀 입장을 확고하게 밝힌 것이다. 전창훈 기자 j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