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메타버스 영화제’ 시도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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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개막 앞서 IT기업 이타와 MOU
축제 무대 영화의전당 가상세계에 구축

지난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오는 7월 열리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를 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IT 기술융합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주)이타와 메타버스·NFT(대체불가 토큰) 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접목한 메타버스 영화제 운영을 위한 다각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첫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영화제 개최를 목표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개발에 착수한다. 주요 콘텐츠는 BIKY의 경쟁부문 ‘레디~액션!’과 포스터 그림 전시, 옥외 광장에서의 각종 트레일러 상영 등이다. 참가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고,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영화의전당을 메타버스로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진행 중인 디지털 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지역 어린이청소년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는 (주)이타와 메타버스·NFT 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0일 체결했다. BIKY 제공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는 (주)이타와 메타버스·NFT 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0일 체결했다. BIKY 제공

김상화 BIKY 집행위원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NFT 등 다양한 미래 사업과 유기적 연결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호 (주)이타 대표는 "메타버스 내에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접목한 영화의전당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공간 기획과 구현을 위한 기술을 상호 공유하게 된다”며 “이렇게 조성된 BIKY 메타버스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부산의 영상문화, 영화축제를 전파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어린청소년영화제는 오는 7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과 북구, 중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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