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뉴스] 남부발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협력사 지원 外
◆남부발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위한 협력사 지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지난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최근 하동빛드림본부 주요 협력사 5개 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안전용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안전 울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자금 부족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기 힘든 여건을 고려해 안전사고 예방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협력사 현장 방문 컨설팅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향후 6개월간 안전 위험요인 발굴·개선작업을 통해 맞춤형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협력사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통제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개선하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협력사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하동빛드림본부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과정을 거쳐 타 사업소 인근 협력사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협력사의 안전이 곧 우리 회사의 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안전의식 향상에 노력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그린뉴딜 사업 공동개발’ MOU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대표이사 성기홍, 이하 한국성장금융)이 31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그린뉴딜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수원과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은 협약에 따라 국내 그린뉴딜 사업의 공동개발 및 투자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앞으로 수소에너지기술, 연료전지 사업 및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공동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협약을 통해 기존 민간자본 이외에 한국성장금융의 공적재원 조달이 가능해져 그린뉴딜 사업 추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필호 한수원 신사업본부장은 “한국성장금융과의 협력으로 한수원 신사업 분야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사업의 지속 발굴을 통해 차세대 한수원을 선도하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재생에너지서비스사업자와 협업 ‘재생에너지 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관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의 재생에너지서비스사업자(이하 민간사업자)와 ‘재생에너지 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요 협업내용은 ‘재생에너지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한전과 민간사업자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한전은 민간사업자가 제공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체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을 운영하고 전력망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사업자는 한전으로부터 재생에너지관련 데이터를 제공받아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한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설비 이상탐지, 효율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도 활용함으로써 신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 획득을 위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전은 우선 31일부터, 한전과 PPA 계약을 체결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개인정보 등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전의 비즈니스 오픈 마켓인 EN:TER를 통해 민간 사업자에게 제공 중이다. EN:TER는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 및 데이터가 거래되는 비즈니스 오픈 마켓이다.
이밖에도 한전은 보유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소 효율지수와 같은 주요 데이터도 함께 제공하여 민간사업자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향후 AI(인공지능) 개발 인프라까지 민간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한전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러한 협업내용을 설명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시행하고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협회장 구자균) 회원사 등 약 4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전은 민간사업자가 발전소 무인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한 CCTV 기반의 화재탐지, 출입감시 등 안전관련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송호승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앞으로도 민간사업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9월까지 재생에너지 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유 플랫폼’의 구축을 완료해 관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한전 전력계통의 안정성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