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틀 연속 20만 명 대 확진…부산도 감소세 뚜렷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만 명대로 떨어지는 등 오미크론 여파 코로나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만 417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363만 99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28만 273명)보다 1만 6102명 감소했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확진자(33만 5580명)보다는 7만 1400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1165명이며, 전날 위중증 환자(1299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 339명으로 전날 360명보다 21명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만 6929명으로 치명률은 0.12%를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0시 기준 1만 68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확진자(1만 1851명), 지난달 31일 확진자(1만 3045명), 지난달 30일 확진자(1만 6443명)와 비교해 확진 규모가 꾸준히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날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101명으로 전날 위중증 환자 104명에 비해 3명 줄었다. 사망자는 38명으로, 부산시는 이들 모두 기저질환을 앓던 환자였다고 밝혔다.
부산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99개 중 84개 사용돼 가동률은 84.8% 수준이다. 일반병상은 1187개 중 532개가 사용돼 44.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달 4일부터 2주간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사적모임 10명·다중이용시설 밤 12시 영업'으로 소폭 완화했다. 특히 정부는 2주간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거리 두기 수칙을 전면 해제하겠다는 계획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