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로 보여 준 ‘엑스포 유치’ 열기
부산 출신 개그맨도, 웹툰 작가도, 유튜브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함께 기원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기획한 UCC 공모전이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서 지난달 31일 마감됐다.
부산상의는 엑스포 부산 유치 홍보 ‘엄지척 UCC 오디션!’ 공모전을 마감한 결과, 다양한 연령층에서 총 81편의 작품을 출품했다고 3일 밝혔다. 그 중 마감시간 이후 접수된 3편을 제외한 78편의 작품이 심사대상에 올랐다.
부산 유치 홍보 부산상의 공모전
다양한 내용 81편 출품 높은 호응
앞서 부산상의는 코로나 팬데믹과 대통령 선거 등의 영향으로 다소 시민들의 관심에서 밀려났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열기를 재점화하기 위해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UCC공모전을 추진했다. 총상금 규모도 무려 5000만 원이다.
시민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학생과 일반시민은 물론, 랩퍼, 웹툰작가 등 전문가들도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응원 영상을 공모전 전용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전문 방송인인 현직 개그맨의 영상도 있었다. 동영상 제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접수기간도 타 공모전에 비해 짧은 35일이었음에도 81편이 출품된 것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동영상의 내용도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부산의 관광명소와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부산을 소개하는 작품, 부산의 매력을 프리스타일 랩이나 댄스로 풀어낸 작품, 영화 패러디로 엑스포 개최 효과를 전달한 작품 등이 주를 이뤘다.
이번 UCC 공모전은 방송 오디션을 통한 본선 경쟁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인 ‘엄지척 UCC 오디션!’에서 오는 7일까지 받은 ‘좋아요’ 개수와 전문가 평가점수를 합산해 본선 진출 작품 8개를 선정하게 된다.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시민들로부터 ‘좋아요’를 많이 받은 작품들에게는 별도의 인기상을 시상한다. 김종열 기자 bel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