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 취약 계층 찾아가는 버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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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의료 취약 계층을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버스’가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건강의료버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친환경 전기버스를 의료용으로 개조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의료 취약 계층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 이달부터 ‘건강의료버스’ 운영
전문 검사장비·맞춤 서비스 제공

의료버스에는 초음파, 엑스레이 등 전문 검사장비가 탑재돼 있어 전문 의료진이 건강검진, 상담, 교육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환자의 정보를 공유해 병원의 의료진과 원격 협진 상담도 가능하다. 부산시는 노인 인구의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라 의료 취약계층의 공공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버스 사업을 기획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2대의 의료버스를 운행하고 하반기에 1대를 추가해 총 3대 의료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 1월 의료버스 운영기관으로 부산대병원과 해운대부민병원이 선정됐고,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운영기관이 추가 선정된다. 또 의료버스 운행에 시비 7억 원과 부산은행, 현대차그룹,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 13억 7000만 원이 더해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의료와 돌봄을 연계하는 새로운 통합 돌봄 모델인 의료버스를 통해 15분 생활권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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