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도시 창원’, 호주에서 ‘K-방산’ 알렸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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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방문단, 한-호주 간 방산기업 네트워크 형성
호주 질롱시와 우호협약 체결로 방산·수소분야 협력 관계도 구축
국회의원 대상으로 방위사업청 창원 유치 필요성 건의

지난 1일 호주에서 열린 ‘K-방산 간담회’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지난 1일 호주에서 열린 ‘K-방산 간담회’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국내 최대 방산도시인 경남 창원시가 호주 현지 방산도시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한 창원시 방문단이 지난 1일 호주 멜버른에 있는 방산기업 안카(ANCA)를 방문해 한-호주 간 방산기업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창원시 방문단은 이어 멜버른 한 호텔에서 열린 ‘K-방산 홍보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방산도시 창원’을 호주에 널리 알리고, 호주 대표 도시들과 방산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허성무 창원시장,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 등 한국 대표 방산기업, 호주 현지 방산업체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당시 약속한 양국 간 파트너십 구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수소 등 저탄소 기술 분야, 우주 분야, 방위산업 기반 강화와 국방 과학 기술 분야 협력 강화 다짐에 창원시는 적극 부응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간담회에 참가한 기업들도 이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들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2018년 이후 질롱시와 협력을 논의하고 강화하는 등 호주와 산업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으며,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교류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한 호주대사관과 공동으로 ‘한·호주 항공우주산업 협력 세미나’를 개최해 방위·항공 산업과 수소 등 미래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한 윈-윈 방안을 모색했다.

또 지난달 중순에는 창원에 있는 한화디펜스와 함께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 행사를 열어 한화디펜스의 호주 협력사와 국내 협력사들 간 산업 협력을 도모하고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호주 질롱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방산·수소산업 등 전 분야에서 두 도시의 관련 기업 간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이 ‘K-방산 간담회’에 참석한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기동민·성일종·안규백·황기호 의원을 대상으로 창원시의 방산 분야 현황과 주요 추진정책 등을 설명한 후 방위사업청의 창원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건의해 해당 국회의원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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