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 ‘박차’
정원위원회(20명) 구성, 초대 위원장에 구길본 전 산림과학원장 위촉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원위원회 구성 등 발걸음을 재촉하고 나섰다.
진주시는 지난 1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질매재관 2층 정원교육실에서 국내 정원 관련 전문가와 학계, 유관기관장, 시의원, 공무원 등 20명을 정원위원으로 위촉한 뒤 제1회 정원위원회 회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1차 위원회에서 초대 정원위원회 위원장에는 구길본 전 산림청 산림과학원장을 추대하고,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 일정에 돌입했다.
구 위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원문화 정착과 진주시만의 고유한 정원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생활정원 교육센터를 설치하는 등 시민정원 교육을 통한 관심도 제고와 인적기반을 확충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태호 위원(전 동국대교수)도 “월아산 국가정원의 방향성은 유구한 전통 정원 문화가 이어져 온 정신세계를 탐구하고, 그 바탕 위에서 미래지향적인 창조적 K-정원의 모델을 찾아 나가야 한다”며 “이런 작업을 통해야만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월아산 만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다”며 전문가 워크숍 개최 등 심도있는 학술적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월아산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중심으로 ‘월아산 국가정원’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진주시 관계자는“시 정원위원회에서 제시된 사항 등은 적극적으로 행정에 반영하고, 국내외 유명작가정원 조성, 정원 관련 축제 개최 등 관련 과제들을 착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