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폭행 안 했다" 장제원 아들 장용준, 오는 8일 1심 선고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에 대한 1심 선고가 8일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오는 8일 오후 2시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장 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찰은 "장 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재범을 저질렀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019년 장 씨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재판에서 공개된 체포 영상에 따르면 장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저 운전 안 했어요"라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비키라고 XX야" 등 욕설을 뱉으며 차량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또 장 씨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피해 경찰관이 아픈 듯 비명을 지르며 "(장 씨가) 머리로 내 머리를 쳤다"고 말하는 음성도 나왔다.
장 씨 측 변호사는 무면허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했으나, 수갑 때문에 손이 아파 몸부림을 치다 실수로 부딪혔다며 공무집행방해·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또 "올바른 사회구성원이 될 기회를 만들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