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과 계약 일시 중단' 황인범, K리그 복귀 가능성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사진·26)이 K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에서 뛰는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카잔과 계약을 일시 중단했다.
카잔은 4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2년 여름까지 황인범과의 계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는 올 6월 30일까지 다른 리그의 클럽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 시즌 종료까지 일방적으로 계약을 중단하고 러시아를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황인범의 임시 행선지로는 K리그 FC서울 등이 거론된다. FC서울 측은 최근 황인범과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자신의 SNS 계정에 “구단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남은 시즌 행운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