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음악회·영상 공모 등 추진

일상 속 환경을 지키는 습관을 배양하기 위한 ‘시민불편운동’이 확대된다.

부산환경공단과 34개 기관이 환경을 위해 모인 ‘시민불편운동본부’는 참여기관 제2차 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계획에 따라 각 참여기관들은 기관별 환경운동을 지속하고, 운동본부는 친환경 실천을 담은 영상 전국 공모전과 시민 음악회, 해수욕장 환경캠페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을 주제로 시민과의 소통을 늘려 환경 가치를 나누고 환경운동 실천을 대중화하기 위해서다.

시민불편운동본부는 환경을 위한 작은 불편을 쌓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조금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라는 슬로건 아래, 참여기관들이 친환경 실천 아젠다를 추진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운동의 목적이다. 시민불편운동에는 부산시, 부산시교육청을 비롯해 부산일보, 벡스코, 부산은행, 대선주조, 부산환경운동연합, 시민 유튜버 등 관공서와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안종일 이사장은 “지난해 시민불편운동본부 출범 뒤 언론 보도와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시민의 환경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활동 범위와 효과를 좀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