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락날락 1호’ 부산시청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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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의 핵심 시설이 될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호 시설이 부산시청에 들어선다. 부산의 15분 도시는 부산 전역을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 특징에 맞게 ‘보행 생활권’과 ‘대중교통 생활권’ 등으로 조성될 예정인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은 이 가운데 보행 생활권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건립 착수
전시관·체험관·놀이공간 등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
‘15분 도시’ 조성 공약 핵심 시설

부산시는 올해 7월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호 건립 공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모두 35억 원을 투입해 지어질 들락날락 1호는 부산시청 1층 로비 일부와 3층 시정정보자료실을 통합해 1240.15㎡ 규모로 지어진다.

들락날락은 기본적으로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한 열린 도서관 형태이며 전시관, 체험관, 놀이 공간, 휴식 공간 등으로 이뤄진다. 들락날락 1호도 현재 시청 로비인 1층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시설들을 포함하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두게 된다. 한 쪽 벽에는 LED 디스플레이로 만든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해 부산 홍보 영상, 실감형 자연 영상 등을 송출한다.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3D 동화체험관도 갖춘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에는 인상파 화가의 명화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이 전시되며, 강이연 작가가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커넥트, BTS’(connect, BTS)에서 선보인 ‘비욘드 더 신’(Beyond the Scene)도 선보인다. 3D 동화체험관은 동화책을 가상 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플레이 스페이스, 북 스페이스, 카페, 프로그램실 등 휴식·문화 공간도 갖춘다. 3층 현 시정정보자료실 자리에는 신간 도서를 비롯한 장서 2만 권을 갖춘 열린 도서관이 들어오며, 이곳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들락날락 1호는 향후 부산 곳곳에 들어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의 실제 구현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시는 들락날락 1호 조성을 시작으로 부산 전역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500곳을 조성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박 시장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15분 도시를 더욱 구체화할 것이며, 기존 도서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혁신 기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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