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디자인 빼어난 신형 아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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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 ‘신형 아테온’이 지난 2월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빼어난 디자인과 L당 15km대의 좋은 연비, 5000만 원대의 적정가격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 세단 라인업은 각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인상을 남기며 국내 세단 시장의 저변을 넓혀왔다. 풍부한 첨단 사양을 갖춘 독일 정통 비즈니스 세단 ‘파사트 GT’,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풍을 일으킨 콤팩트 세단 ‘제타’ 등이 대표적이다.

매끄럽게 흘러내린 차체 매력
휠 베이스 길어 실내공간 넉넉
디젤 모델만 출시돼 아쉬움도

아테온은 현재 폭스바겐 세단 디자인의 시초이자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디자인 측면에서 뛰어나다.

신형 아테온은 클래식 스포츠카에서 영감받은 패스트백(자동차 뒤쪽의 지붕에서 끝까지 경사가 매끄럽게 흘러내리는 차체) 디자인에 감각적인 터치를 더 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세단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부에선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이 새롭게 바뀌었고, 프런트 범퍼 디자인도 기존에는 그릴 하단부와 에어 인테이크 홀이 일체형이었지만 신형에는 이를 분리해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실내에도 변화를 줬다. 센터 콘솔(1열 중앙 수납부)과 도어 트림의 윗부분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오디오조작부)도 바뀌면서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실내 무드등) 적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모바일 폰 무선 충전·무선 앱 커넥트,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콕핏 프로,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운전대)과 공조 조절기, 3존 자동 에어컨 등으로 디지털화된 사용환경, 높은 편의성, 심미적 완성도를 높인 새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형 아테온은 이전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5mm 늘어난 4865mm, 1440mm이며, 실내공간을 가늠케 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와 전폭은 각각 2840mm, 1870mm로 이전과 같다. 전장에 비해 긴 휠 베이스 덕분에 동급 모델 대비 실내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듣는다. 토요타 ‘캠리’의 경우 전장이 아테온보다 긴 4880mm이지만 휠베이스는 2825mm로 아테온보다 짧다.

신형 아테온은 이전 세대 대비 질소산화물을 80% 저감시킨 차세대 EA288 에보 2.0 TDI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이전 모델 대비 10마력 상승한 200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갖췄고, 공인 복합연비도 기존 대비 L당 0.3km 늘어난 15.5km로 좋은 편이다.

신형 아테온은 국내에 디젤 모델인 2.0 TDI 프레스티지만 출시된다. 최근 친환경 추세를 고려하면 가솔린이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한데 아쉬움이 있다.

가격은 5490만 8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이다. 여기에 프로모션 혜택으로 중고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인’이 제공돼 폭스바겐 인증 중고차를 통해 기존에 타던 차량을 매각할 시 중고찻값을 제외하고 최대 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트레이드인 프로그램과 프로모션 혜택을 모두 적용하면 5100만 원대에 신형 아테온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5년·15만 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가 제공돼 고객의 총소유비용 부담도 낮췄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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