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마' 尹 대변인 김은혜 사퇴…후임에 배현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신임 대변인으로는 국민의힘 초선인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5일 오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오늘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서는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자신의 후임으로 배 의원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어려운 취재 환경이었는데, 윤 당선인과 인수위에 언론인 분들이 보내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 인생의 매우 소중한 시간을 마감한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향후 거취에 대해선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차기 정부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신상에 대한 언급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출마에 대한 최종 결심이 서지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결심을 밝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김 대변인이 어제(4일) 오후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선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후임인 배현진 의원은 김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상대로 승리하고 국회의원이 됐다.
주호영 원내대표 시절에는 원내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해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배 신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까지 당선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소통, 역동성을 함께 나누기 위해 충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