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 모임 넘어 부산의 가능성·미래 함께 나눌 기회 되길”
부산일보CEO아카데미 15기 입학식
국내 최고 수준의 강연과 1400명이 넘는 탄탄한 원우회를 자랑하는 부산일보CEO아카데미(원장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 제15기 입학식이 지난 5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렸다. 입학식에서는 1년간의 부산 시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미래를 그려낸 박형준 부산시장의 특강이 열려 새로운 부일CEO아카데미 원우들의 이목을 모았다.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서
입학 60여 명·원우회 인사 등 참석
박형준 시장 특강 “부산 혁신 약속”
최금식 총동문회장 “동반성장 기원”
식전 공연으로 출발한 입학식에는 원장인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을 비롯해 임영하 대경기술(주) 회장, 정피아 헬루케이블코리아(주) 대표 등 15기 원우 6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최금식(선보공업(주) 회장)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이동수((주)지엠케이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총동문회 사무총장, 유익종(LG전자(주)아이제이시스템공조 대표이사) 총동문회 기획이사 등 원우회 인사들도 참석해 새로운 원우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한 해 선배 기수인 14기 원우회에서는 박성남(신성메탈주식회사 대표) 수석부회장, 문성배(에스엠씨이앤아이티(주) 대표) 사무총장, 박치흥(부산클라우드협동조합 이사장) 등산회장, 엄신아(신라횟집 대표) 재무국장이 참석했다.
김진수 원장은 “15기 원우를 맞은 부일CEO아카데미는 여타 최고경영자 과정과 달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와 스토리를 지닌 언론사가 운영한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새로 입학한 여러분까지 모두 1400여 명 원우를 자랑하게 됐다”며 “부산이 개항 후 최대 기회를 맞은 시점에 입학한 15기 원우들에게는 단순히 강연을 듣는 차원이 아닌 부산의 가능성과 미래를 함께 나눌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새로운 원우들의 합류를 환영했다.
축사를 맡은 최금식 총동문회 회장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부일CEO아카데미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나이와 기수를 떠나 미래를 함께 그리고 정보를 교환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반겼다.
첫 대면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낸 것은 박성남 14기 원우회 수석부회장의 축사였다. 그는 “40년간 한 분야에서 일하다가 여기에서 다양한 삶,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제 삶의 전환점이 됐고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1년 후 여러분에게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경험을 녹여냈다.
입학식의 하이라이트는 박 시장의 특강이었다. 박 시장은 1년간의 도시 경영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내용으로 강연 내내 참석자들을 집중시켰다. 박 시장은 “처음 시장이 되고 많은 분을 만나 보니 다들 비관적이었고 불만이 팽배해 있는 분위기를 느꼈다”면서 “그러나 1년 도시 경영을 해 보니 부산이 그렇게 비관적으로 처지를 한탄할 도시가 아님을 알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부산이 세계적 항구 도시가 된 것은 부산 사람들 실력이 뛰어나고 부산항 인프라가 좋기 때문만은 아니며, 부산이 지닌 천혜의 입지 조건 그 자체가 경쟁력이기 때문”이라며 “가덕 신공항이 생기고 장기적으로 북극항로나 철도 수송까지 가지면 부산은 세계 어느 곳보다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게 되는데, 이런 이점은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 기업과 투자 유치가 3조 6000억 원에 달했는데, 부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인식을 부산 바깥에서 먼저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산에 새로운 기업과 투자가 더욱 몰려들 수 있도록 혁신의 파동을 더욱 불러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2월까지 1년 과정으로 운영하는 부일CEO아카데미는 부산롯데호텔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고품격 강의를 진행하고 원우의 밤, 원우 단합대회, 워크숍, 문화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