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 위험도 ‘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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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 66세 이상 노인들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40.4%였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중위 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는 18∼65세 빈곤율(10.6%)의 4배 가량된다.

통계청 발표 ‘SDGs 이행보고서’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 40.4%
호주·일본·미국보다 크게 높아

‘66세 이상 빈곤율’을 ‘18∼65세 빈곤율’로 나눈 상대적 빈곤위험도는 367.8%에 달해 OECD 국가 중 1위였다. 이는 네덜란드(32.5), 프랑스(47.7), 독일(93.8), 미국(150.0)보다 월등히 높다. 노인들의 소득도 적어 66세 이상 인구의 균등화 중위소득은 1809만 원으로, 18∼65세(3240만 원)보다 크게 낮았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020년에 20.2%로, 1970년(80.5%)의 4분의 1수준에 그쳤다. 쌀 자급률은 92.8%로 높았으나 콩류, 옥수수, 밀 등의 자급률은 10% 미만에 그쳐 세계적 식량위기가 오면 피해를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의 보편적 의료보장 서비스는 2000년 75점에서 2019년 87점으로 높아졌는데 이는 OECD 국가 중에서 영국과 캐나다만 빼고 가장 높았다.

생활폐기물 재활용 수준도 높았다. OECD 국가 평균은 24.8%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64.1%에 달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저소득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은 식품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 가운데 13.4%는 관련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충분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중3과 고2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2019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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